소중한 우리 아이, 흉터 안 남으려면 무조건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피부에 상처가 났다고 반드시 흉터가 남는 것은 아니에요. 크고 깊은 상처가 아니라 피부 가장 바깥층인 표피층의 작은 상처는 간단한 홈 케어만으로도 피부를 회복하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요. 단, 상처 초기에 어떻게 치료했느냐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바른 대처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초기 대응이 관건 : 빠른 회복과 흉터 최소화!!!
먼저 해야 되는 것은 환부를 깨끗이 하고 소독하는 거예요. 아이의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주세요. 불규칙적으로 손상을 입은 피부 세포 사이에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이때 물에 담그기보다 흐르는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멸균생리식염수 사용을 권장해요.
빨간약 사용 주의하세요. 소독약은 깨끗한 상처의 경우, 상처 부위의 정상세포도 손상시켜 상처 치유를 지연 시킬 수 있어요. 감염 위험이 높은 상처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상처에 직접 바르기보다 상처 주변을 소독하여 2차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사용하세요.
가벼운 상처는 연고 안 발라도 돼요. 후시딘, 복합 마데카솔과 같은 연고에는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어요. 항생제 연고를 자주 사용하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내성균인 비감수성균이 증식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가벼운 상처는 씻은 뒤 밴드만 붙여주세요.
상처 부위가 이물질 등에 오염되어 감염의 위험이 있을 때는 항생제 연고(후시딘, 복합 마데카솔 등)를 사용하세요. 이때 연고의 입구가 직접 환부에 닿게 하거나 손으로 바르면 상처가 오염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요. 깨끗한 면봉을 사용해 도포해 주세요. 필요한 범위에 최소한의 기간으로만 사용해야 돼요. 보통 항생제 연고는 1주일 이내로 사용이 바람직해요.
종이 반창고보다는 습윤 드레싱을 권장해요. 드레싱 방법에는 거즈를 사용하여 상처 부위를 덮는 전통적 방법인 거즈 드레싱과 상처 부위를 밀폐하여 습윤 환경을 유지하는 습윤드레싱이 있어요. 습윤드레싱은 상처 부위에 습윤한 환경을 유지하게 하여 조직 재생을 촉진하고 통증과 흉터 크기를 감소시켜요. 습윤 드레싱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이드로콜로이드로 된 습윤밴드는 진물이 적은 가벼운 상처에 쓰는 것이 좋고 폴리우레탄 폼 습윤밴드는 진물이 많지만 피부가 약한 경우에 사용해야 해요. 또 화상과 같이 진물은 적고 상처가 건조하면 하이드로겔로 된 제품을 사용해야 돼요.
흉터 치료제는 상처가 완전히 아문 후에 사용해야 돼요. 일반적인 상처의 경우에는 딱지가 떨어진 후에, 꿰맨 자리에 실밥 있다면 실밥을 제거한 후에 사용해야 돼요. 장기간(3개월 이상) 사용 시 흉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흉터 치료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흉터 치료, 나는 집에서 한다! | 집에서 하는 흉터 관리법 2편에서 이어져요.
상처 발생 시, 올바른 초기 대처 방법을 안다면 집에서도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요. 그러나 크고 깊은 상처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받아 보실 것을 권유 드려요. 흉터가 이미 생기고 난 이후에 홈 케어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다음 뉴스/칼럼을 기대해 주세요. 흉터를 이미 가진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참고자료: 상처 치료 – 낫는 것은 기본, 흉터가 문제 | 서울아산병원 메디컬 칼럼] 외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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